민뷔 우주 온난화
돌아보지 말아, 운명을 찾아낸 우리니까. 어느 나라 한 곳 빠트리지 않고 전역을 강타한 정체 모를 1022년형 전염병. 살아남은,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은 전염병을 ‘얼스 클리너(earth cleaner)’라는 이름을 붙였다. 이름대로 동그란 구에 기생하는 인간을 모조리 정리하고 난 뒤, 당연한 수순으로 골머리를 썩이는 감당할 수 없는 시체 더미. 전염병 이륙하기 몇 달 전, ‘대규모 이주’로 한창 떠들썩했다. 지식 발전 산증인인 과학자들이 몇 백 년 만에 푸른 행성 지구로부터 3억 7800만Km 떨어진 화성의 자기력을 이기는 연구를 성황리에 마쳤다는 속보가 곳곳에 뜨고, ‘대규모 이주’에 성공하게 된다면.... 단지 미친 과학자 집단의 허상이었다는 팩트는 비로소 우주선을 띄우기 전에 밝혀졌다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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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11. 4. 22: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