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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 싶다 태의 통금이 세상에서 제일 합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 ㅋㅋ 저녁 일곱 시 헤어져야 할 시간 조금이라도 더 보고 가자는 국 때문에 만류해도 꼭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는 국 벤치에 나란히 앉아 깍지를 끼고 보내기 싫다며 징징거리는 연하 국 받아 주는 그래도 어른스러운 태
—아, 진짜. 꼭 같이 살아야 돼요, 우리.
—알아써어, 이제 버스 2분 남았대.
—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해요, 형. 걔 소식 안 궁금해.
이제는 아예 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태 어깨에 고개를 파묻어 버림 연신 가지 말라는 소리를 하면서
—전정구욱, 밖에서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. 잊었어? 주말까지만 자알 기다려. 우리 집 빈다니까아.
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이자 버스가 도착함 이럴 때만 빨리 오는 버스 우르르 몰리는 사람들 틈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태를 바라보며 서로 손을 흔들흔들 뒤에서 두 번째 창가 명당 자리에 앉아 히히, 웃으며 창문 밖을 바라보니 국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음 태우자마자 바로 간 건지... 내심 서운한 마음 감추고 국에게 전화를 걸고서 고개를 드니 옆자리에 국이 앉아 있음
—오늘은 진짜 안 되겠어서, 따라 탔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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