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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자 현생에 치이느라 서로에게도 예민해질 만큼 예민해진 민과 태 별것도 아닌 이유로 또 다투게 됨 그것도 저녁 식사 도중에 태는 저녁을 먹고서 여유롭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결국 다른 때와 똑같이 마찰을 빚게 된 게 속상하고... 형한테도 서운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 버림 - 형,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. 무슨 말인지, 알죠? 나만 그런 것도 아니, — 쨍그랑. 민은 표정 없이 말도 없이 태가 하는 말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손에 쥐고 있던 컵을 테이블에 거의 내리꽂듯이 놓음 그리고 피칠갑이 된 손으로 —헤어져, 그러면.
빈손으로 학교 현관에 서 있는 태 우산 ;ㅅ;.... —그렇게 쳐다보면 비가 그쳐요? 삼 초 준다. - 어, 어어?! 후다닥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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