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뷔 유실 청춘
잃어버린 청춘, 잃은 청춘의 색을 찾았다. 1. 지도에는 명시되어 있을까 싶은 촌구석. 지민은 그런 촌구석에서 태어났다. 별다른 불만 없이 자랐고, 남들보다 조금, 조금 더 열심히 공부를 했으며, 듣기만 했던 서울을 궁금해했다.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로 머리 좋은 지민이 서울로 출세하기를 바라셨고, 착한 아들의 목표는 서울 상경이었다. 처음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된 때가 중학교 1학년 끝자락. 처음 태형을 만나게 된 때도. 2. 이런 촌구석에 누가 이사를 오나, 반에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답지 않게 학교가 떠들썩했다. 지민은 가만히 책상에 턱을 굈다. 일순간 조용해지더니, 드르륵 열린 앞문으로 담임 선생님과 그 뒤로 전학생이 따라 들어왔다. 우물쭈물거리는 게, 살가운 성격은 아닌가 보다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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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7. 1. 21:56